일본 온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은 “어디로 갈까?”일 것입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규슈와 북해도입니다. 두 지역은 온천의 천연 성분부터 분위기, 주변 여행 코스까지 완전히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규슈와 북해도의 온천을 성분, 분위기, 여행코스 3가지 측면에서 비교하여 여행자에게 딱 맞는 온천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온천 성분 비교 – 유황탕 vs 미네랄탕
규슈와 북해도의 온천은 지역의 지질 구조 차이로 인해 탕의 성분이 다릅니다. 규슈 온천은 주로 유황, 염화물, 탄산수소나트륨 등의 성분이 많으며, 벳푸 온천, 유후인 온천, 기리시마 온천 등이 유명합니다. 유황 성분은 냄새가 강하지만 피부 질환, 혈액순환,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북해도 온천은 다양하고 부드러운 성분을 가진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 단순온천이 많아 피부 자극이 적고,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노보리베쓰에서는 9가지 이상의 온천 성분이 나오며, 조잔케이, 유바리, 도카치 등도 각각 다른 성분을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요약하자면,
- 피부 개선, 민감성 피부 → 북해도
- 강한 효과, 전통 유황탕 체험 → 규슈
온천 분위기 비교 – 전통적 정취 vs 대자연 속 힐링
규슈의 온천 마을은 전통적인 일본 정취가 짙은 것이 특징입니다. 유후인이나 구로카와 온천은 마치 시대극에서 튀어나온 듯한 조용한 거리, 목재 료칸, 유카타를 입고 걷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북해도는 반대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온천이 강점입니다. 예를 들어, 노보리베쓰 지옥계곡에서 피어오르는 유황 연기, 설산에 둘러싸인 조잔케이 온천, 탁 트인 평야에 자리한 토카치 온천 등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온천은 시야를 확장시키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합니다.
분위기로 요약하자면
- 전통 료칸 & 일본 감성 → 규슈
- 자연 속 노천탕 & 풍경 맛집 → 북해도
여행코스 비교 – 역사·문화 vs 액티비티·풍경
규슈 여행은 온천과 함께 역사와 문화 체험을 곁들일 수 있는 코스로 짜기 좋습니다. 구마모토성, 벳푸 지옥온천투어, 나가사키 원폭 기념관 등 일본 근대사의 주요 무대가 가까이에 있고, 교통도 훌륭하게 연결되어 있어 JR 패스로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합니다. 북해도 여행은 자연 체험과 계절 감성에 중점을 둡니다. 여름에는 라벤더밭과 해산물 시장, 가을에는 단풍 드라이브, 겨울에는 삿포로 눈축제와 스키 리조트까지, 사계절이 뚜렷하여 언제 방문해도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여행 코스 정리
- 역사·문화·정적인 여행 → 규슈
- 자연·계절·액티브한 여행 → 북해도
규슈와 북해도, 어느 쪽을 선택하든 만족도 높은 온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더 진하고 전통적인 일본 온천 문화를 원한다면 규슈, 대자연 속에서 사계절의 풍경을 즐기며 편안한 입욕을 원한다면 북해도를 추천합니다.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온천지를 선택해, 진정한 힐링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