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자연·도시 풍경, 풍부한 먹거리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동남아시아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초보 여행자들에겐 교통 수단, 숙소 선택, 예상 비용 등 실질적인 정보가 부족해 준비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교통, 숙소, 여행 비용 등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교통 - 국내선, 기차, 버스
베트남은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여행 계획에 따라 적절한 교통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도시 간 이동은 비행기, 기차, 버스 세 가지가 대표적이며, 각 수단마다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예를 들어 하노이에서 다낭, 다낭에서 호치민으로 이동할 경우 국내선 항공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나 베트남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면 왕복 10만 원 이하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차 여행은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하노이-사파 구간의 야간 기차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노선 중 하나입니다. 장거리 버스는 가장 저렴한 수단이지만 장시간 탑승으로 인해 피로도가 높은 편입니다. 도시 내에서는 ‘그랩(Grab)’이라는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앱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택시보다 저렴하고 요금이 고정되어 있어 바가지요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그랩바이크)도 도심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보가 가능한 거리에서는 도보와 자전거를 활용하는것이 오히려 편리합니다. 이동시 유의할 점은 신호나 교통 규칙이 한국과 다르므로, 항상 주의하면서 이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도심 교차로나 오토바이 밀집 지역에서는 길을 건널 때 반드시 천천히 눈을 마주치며 건너야 안전합니다.
숙소 - 도시별 숙소 특징과 선택 팁
베트남의 숙소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부터 고급 리조트까지 선택 폭이 넓습니다. 하노이, 호치민 같은 대도시에서는 백패커들을 위한 도미토리형 게스트하우스가 많고, 다낭이나 푸꾸옥과 같은 휴양지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풀빌라, 리조트가 주를 이룹니다. 하노이에서는 구시가지(Old Quarter)에 숙소를 잡으면 음식점, 카페, 문화유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1박 기준 2~3만원대의 깨끗한 호텔도 많아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반면 호치민은 디스트릭트1 지역이 중심가로, 루프탑 바와 레스토랑, 쇼핑몰이 가까워 야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 다낭에서는 미케비치 해변 주변에 숙소를 정하면 바다뷰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감성 숙소나 카페와 결합된 부티크 호텔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푸꾸옥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운영하는 고급 리조트가 많아, 럭셔리한 여행을 원하는 신혼부부나 가족에게 추천됩니다. 반면 현지 마을 근처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게스트하우스도 있어 예산에 맞는 숙소 선택이 가능합니다. 숙소 예약은 아고다(Agoda), 부킹닷컴(Booking.com), 에어비앤비(Airbnb) 등을 통해 사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성수기(1~3월, 7~8월)에는 인기 숙소가 빠르게 마감되므로 2~3주 전에는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경비 - 예산과 지출 팁
베트남은 다른 해외여행지에 비해 매우 저렴한 물가를 자랑합니다. 1일 평균 여행경비는 숙소, 식사, 교통, 관광 등을 포함해 약 5만~10만 원 선으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컬 음식은 한 끼 1~2천 원대부터 가능하며, 유명한 쌀국수나 반미 샌드위치, 분짜 등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교통비 역시 저렴한 편으로, 도심 내 이동 시 그랩 택시 이용 비용이 대략 2천~5천 원 수준입니다. 장거리 이동 시 항공권은 왕복 기준 8만~12만 원, 기차는 5만~7만 원 선, 버스는 3만 원 이하로도 가능합니다. 관광지 입장료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호이안의 구시가지 입장권은 약 1~2만 원, 바나힐은 케이블카 포함 3만~4만 원 정도입니다. 마사지나 스파도 고급 시설을 제외하면 1시간 기준 1~2만 원 선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현지 시장이나 쇼핑몰에서는 가격 흥정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 가격을 비교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은 공항보다는 시내 환전소가 환율이 유리하며, 베트남 동(VND) 대신 달러(USD)를 받는 곳도 있으므로 준비 시 참고해야 합니다. 또한 여행자 보험, 유심카드, 비자 비용도 예산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비자는 45일 이내 체류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일 경우 전자비자 신청이 필요하며 약 2~3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은 ‘가성비 여행’을 실현하기에 최적화된 국가로, 사전 계획만 잘 세우면 합리적인 예산으로도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베트남은 효율적인 교통, 폭넓은 숙소 선택, 저렴한 물가 덕분에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고 있습니다. 교통과 숙소, 비용 정보를 사전에 잘 파악하면 보다 여유롭고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니, 오늘부터 여행 준비를 시작해보세요. 지금이 바로 베트남을 제대로 경험할 최고의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