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깊은 온천 문화로 사랑받는 지역입니다. 특히 노보리베쓰, 조잔케이, 유바리는 북해도를 대표하는 3대 온천지로 각각의 특색 있는 온천수와 분위기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지역을 중심으로 온천의 효능, 주변 관광, 숙소 분위기 등을 비교해보며, 여행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온천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립니다.
노보리베쓰 온천 – 북해도 대표 온천
노보리베쓰는 ‘온천의 수도’라 불릴 만큼 다양한 온천수가 한데 모여 있는 북해도의 대표 온천지입니다.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을 중심으로 9종류 이상의 온천 성분이 분출되며, 피부미용, 피로회복, 관절통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을 자랑합니다. 유황탕, 철분탕, 염분탕 등이 고루 분포되어 있어, 하나의 료칸에서 다양한 온천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노보리베쓰 온천 마을은 전통 료칸이 많고, 대부분의 숙소에서 실내탕과 노천탕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이치 타키모토칸’과 ‘마호로바’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탑클래스이며, 가족 여행자부터 실버 세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료칸으로 손꼽힙니다. 온천 외에도 곰 목장, 유황 가스가 피어오르는 지옥계곡 산책로, 유바 온천계란 등 주변 즐길 거리도 다양합니다. 교통도 비교적 편리하며, 삿포로에서 특급열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단점이라면 인기 관광지답게 관광객이 많아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는 약간 붐비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잔케이 온천 – 도심 속 힐링 온천
조잔케이는 삿포로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온천지로, 접근성과 자연풍경을 동시에 갖춘 도심 속 힐링 명소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하여, 온천과 단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계절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지역의 온천수는 무색무취의 중성 단순 온천으로, 자극이 적고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조잔케이의 료칸들은 비교적 소규모이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곳이 많아, 커플 여행자나 20~30대 젊은 층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쇼게츠’, ‘카이조잔케이’, ‘스이잔테이 클럽 조잔케이’ 같은 숙소는 프라이빗 온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근처에는 조잔케이 신사, 족욕공원, 온천거리 산책길 등이 있어 한나절 산책에도 무리가 없으며, 삿포로 시내와 연계한 당일치기 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조잔케이는 북해도에서 ‘가까운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선택입니다.
유바리 온천 – 숨은 보석 같은 온천 마을
유바리는 ‘유바리 멜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조용한 온천 마을로도 점점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지역입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다른 온천지와는 달리, 유바리는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강해 소수 여행자나 힐링을 목적으로 한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유바리 온천은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며, 특히 온천 후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숙소는 ‘유노하나 유바리’, ‘호텔 슈파르’ 등 소형 호텔이나 펜션 스타일로 운영되며, 가격대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입니다. 북해도의 다른 유명 온천지에 비해 관광지는 적지만, 대신 조용한 시골마을의 정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유바리 멜론 수확 체험과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여,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 덮인 산골 마을에서의 온천욕이 가능하며, 북적이지 않는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북해도의 ‘숨은 맛집’ 같은 존재입니다.
노보리베쓰, 조잔케이, 유바리.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온천지는 여행자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효능의 온천수와 관광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노보리베쓰, 도심 속 자연과 여유를 원한다면 조잔케이, 조용한 휴식과 프라이빗한 시간을 원한다면 유바리를 추천합니다. 나만의 완벽한 힐링 온천 여행, 어디로 떠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