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는 전시와 비즈니스의 중심지이자, 미국 내에서 독자적인 음식 문화를 지닌 도시이기도 합니다. 딥디쉬 피자를 중심으로 이탈리안, 폴리시, 블루칼라 음식 등이 융합된 시카고만의 ‘로컬 푸드’는 출장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전시회로 유명한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를 방문하는 동안, 짧은 식사 시간이라도 시카고 대표 음식 몇 가지는 꼭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출장 중 일정에 무리 없이 포함할 수 있는 시카고의 대표 음식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시카고 딥디쉬 피자 (Chicago Deep Dish Pizza)
대표 매장: Lou Malnati’s, Giordano’s, Pequod’s
시카고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필수 체험 메뉴입니다. 도우가 파이처럼 깊고 두꺼우며, 그 안에 치즈, 소시지, 토마토 소스가 풍성하게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TIP: 전시 일정 후 저녁 식사 장소로 적합합니다. 한 판 주문 시 30~40분 소요되므로 미리 전화나 온라인 예약을 추천합니다.
2.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 (Italian Beef Sandwich)
대표 매장: Al’s Italian Beef, Portillo’s
얇게 썬 소고기를 육즙 가득한 그레이비에 담가 롤빵에 넣고, 고추 피클(Giardiniera)과 함께 제공하는 시카고 특유의 샌드위치입니다.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풍미가 인상 깊으며, 테이크아웃도 용이해 바쁜 출장자에게 적합합니다.
TIP: 다운타운과 맥코믹 플레이스 인근에 지점이 있어 점심시간 활용에 유리합니다.
3. 시카고 핫도그 (Chicago-Style Hot Dog)
대표 매장: Portillo’s, Gene & Jude’s
시카고 핫도그는 절대 케첩을 넣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비엔나 소시지에 양파, 토마토, 피클, 머스터드, 스포츠 페퍼, 셀러리 솔트를 올려 팝피시드 번(깨 번)에 담아냅니다.
한입에 풍부한 식감과 향이 느껴지는 ‘작지만 강한 음식’이며, 빠르게 식사해야 하는 전시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4. 가렛 팝콘 (Garrett Popcorn)
대표 매장: Garrett Popcorn Shops (Downtown 매장 다수)
캐러멜과 치즈 팝콘을 섞은 ‘시카고 믹스(Chicago Mix)’로 유명한 간식 브랜드입니다.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의 조화가 뛰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TIP: 휴대가 간편하여 호텔 간식이나 비행기 탑승 전 쇼핑 아이템으로도 적합합니다.
5. 폴리시 소시지 (Polish Sausage)
대표 매장: Jim’s Original, Maxwell Street Market
폴란드계 이민자들이 정착하며 발전시킨 시카고의 대표 소시지 음식입니다. 숯불에 구운 소시지에 양파와 머스터드를 올린 심플한 구성으로, 육즙이 풍부하고 강한 훈제 향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트리트푸드 형태로, 시간이 부족할 때 간편하게 시카고 로컬을 맛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결론
시카고의 음식은 단순한 끼니를 넘어, 도시의 역사와 이민자 문화, 노동자 계층의 삶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시 출장이라는 짧은 일정 속에서도, 한 끼 식사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맛볼 수 있다면 출장의 기억은 훨씬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특히 맥코믹 플레이스 인근이나 도심 지역에서 위 음식들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전시 일정 전후 시간을 적극 활용해 시카고의 ‘진짜 맛’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